도이체 반 검표원, 이번엔 아이와 엄마를 갈라놓다

by 유로저널 posted Dec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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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정당한 티켓없이 부정승차한 한 소녀를 검표원들이 어두운 밤 중에 도시 외곽의 인적없는 역에 내리게 한 사건이 발생하여 크게 질타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3명의 아이들이 엄마 없이 계속 열차에 탑승하여야만 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도이체 반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였는데, 도이체 반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의 아이 세 명을 기차에 두고 혼자 기차에서 내리게 되었던 이 카셀의 53세 여성은 자신의 티켓을 펀칭하는 것을 잊어버린채로 기차에 탑승하였고, 검표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다음 역에서 내려서 티켓을 펀칭할 것을 요구하였는데, 티켓 펀칭을 위해 이 여성이 내린 후에 기차가 그대로 출발해버린 것이다. 결국 9살, 11살, 12살의 아이들은 엄마 없이 브레멘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만 했으며, 기차에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이 이 아이들을 돌보았고, 브레멘 역에서 아이 어머니가 한 시간 후에 도착할 때까지 철도경찰이 아이들을 맡았다고 한다.

도이체 반 대변인에 따르면, 검표원이 그녀를 내리도록 종용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녀가 다음 역에서 차표를 펀칭해서 무임승차에 대한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팁을 주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역에 있는 펀칭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고, 그녀가 다시 탑승하지 못하고 다른 기계를 찾으러 갔다는 것이다. 철도 대변인에 따르면 검표원은 더이상 그녀를 주시하지 않았고, 열차를 멈추도록 할 능력도 없었다고 하면서, 그녀를 “어떤 경우에도 밖으로 내쫓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0월과 11월에는 3명의 어린이가 정당한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도이체 반의 기차에서 추방당했던 사건도 있었는데, 당시 도이체 반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모든 열차 역무원으로 하여금 어떠한 경우에도 미성년자를 기차에서 추방하지 않을 것임을 서면으로 서약하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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