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은 대륙’ 에 투자와 교역에 이어 공장이전까지 노려
xnwkdhk andu 4년 연속 ‘검은 대륙’ 아프리카 무역 대상국 1 위 유지
중국이 지난 1991년부터 24년 동안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력과 직접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경제 협력이 급증하고 있다.
경제무역과 대아프리카 원조 차원에서 미,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아프리카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의 영향력도 점진적으로 제고되는 추세이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의하면 2000~2011년 동안 중국과 아프리카 경제무역 협력이 급속히 확대되어 중국의 대아프리카 수출액과 수입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27.5%, 24.7%, 30.2%에 달하고 있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06억 달러에서 1663억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2012년에는 2011년 대비 19.3% 증가한 1984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2009년부터 중국은 4년 연속 아프리카 1위 무역 대상국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중국의 대외무역에서 아프리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총액, 수출액과 수입액 비중이 각각 2001년 2.1%, 2.3, 2.0%에서 2012년 5.1%, 4.2%, 6.2%로 증가했다.
중국의 대아프리카 수입은 대부분 원유와 광물자원으로 구성돼 있고, 주요 수출품목은 전자기계, 기계설비, 차량, 모직물 등이다.
2012년 중국의 대아프리카 직접 투자 규모는 29억 달러로 2011년 대비 70% 증가했다. 현재 중국 기업 2000여 개가 아프리카 50여 개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 대상은 주로 농업, 광산, 건설, 제조, 금융, 물류, 부동산 분야이다.
아프리카는 중국의 에너지자원 공급처이자 중국의 2위 해외공사시장이다.
World Bank 자료에의하면 아프리카는 세계적으로 광물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금, 금강석, 동, 우라늄 등의 매장량은 세계 1위이고 크롬, 망간, 코발트, 보크사이트 등도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철, 동, 보크사이트, 금, 크롬, 망간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광물자원 개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제조업이 발달하지 못한 아프리카는 공산품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기술이 비교적 성숙돼 있고 생산능력이 과잉된 중국의 산업들중 가전제조업, 기계가공업, 화학공업, 건축자재 등이 아프리카 이전 진출을 고려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의 다량 공급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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