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초중고생들, 교과서대신 디지털 장비로 수업
폴란드 교육부가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및 고등학교까지 '디지털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 교육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폴란드 내 최대 402개 학교에 재학중인 초중고등학생들은 교과서 대신 태블릿PC 및 노트북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칠판(Interactive Blackborad) 등을 사용한 스마트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이들 학생들중 78%는 학생들이 교내에서만 모바일 컴퓨터를 사용하게 하는 옵션을, 22%는 5학년 학생이 가정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선택해 2013년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용 컴퓨터 장비 구입에 42억 즈워티(10억 유로), 장비를 사용하는 교사 교육에 1억 즈워티(2380만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 교육부 장관인 Krystyna Szumilas는 "지금까지 '디지털 학교'를 시행 중인 학교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ICT를 수업에 적극 활용해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매력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 디지털기기 등을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이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고,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는 좋은 결과를 초래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반면,디지털화 전문가 Vladimir Gogołek교수는 일간지 “Poland The Times”와 인터뷰에서 "해당 연구는 폴란드 교사들이 디지털 학교와 전자 교재 사용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고 밝히면서 디지털화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편,폴란드 정보통신기술협회 전문가 Olgierd Buchocki는 "현재 학교에서 사용 중인 장비는 이미 구식이 됐고, 일부만이 디지털화가 가능한 환경"이라고 말하면서 " 학교 디지털화에 또 다른 걸림돌은 아직까지 학교의 1/3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유로저널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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