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아워(불규칙 계약제) 근로자의 수가 정부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은 “고용시장 불안이 고조되며 업주들이 한때 소수에 불과했던 제로아워 근로제를 아예 일반화시켜 버렸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의 추카 우문나 사업부 장관 후보는 2013년에 총 582,935명이 제로아워 근로자에 속했다며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영국 국립통계청(ONS)이 추카 우문나 의원의 통계 방식 개정 요구를 반영한 결과, 제로아워 근로자 수는 2010년 연립정부 형성 당시 통계에 비해 무려 세 배나 증가했다.
우문나 의원은 “캐머런 총리하에 생활비용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들의 고용 불안은 더욱 증가했다”며 “ONS의 이번 조사 결과는 2010년 이래 제로아워 근로자 수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노동당은 제로아워 계약을 금지하도록 규정을 강화할 것이며, 보수당하에 고조된 고용 불안의 추세를 역전시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문나 의원은 제로아워제의 문제점을 부각하고자 노력해 왔다. 제로아워 계약을 통해 업주들은 최소 근무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고도 직원들을 고용할 수 있다.
한편 영국 최대 노동조합인 유나이트는 개정된 방법에 바탕한 ONS의 자료조차 실제 제로아워제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트는 현재 백만 명가량이 제로아워 근로자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빈스 케이블 사업부 장관은 단속 강화를 약속했으며, 노동당은 일감이 없을 경우에도 근로자가 다른 업체의 일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독점 조항”을 금하겠다고 공언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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