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자녀당 2,000파운드의 육아 보조금을 매년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작년 예산안에서 발표한 연 7억 5천만 파운드 규모의 비과세 육아지원계획을 확대 촉진 시행할 예정이다. 연립정부는 원래 육아비용을 한 해 6,000파운드로 추산하여 그 20%인 1,200파운드를 자녀 한 명당 지원해 줄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육아비용을 10,000파운드로 재계산하여 마찬가지로 그 20%를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12세 이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정부는 2015년 가을부터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육아 문제가 곧 차기 선거에 있어서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음을 암시해 준다. 노동당은 이미 자녀당 연 1,500파운드의 수당 제공뿐만 아니라, 주당 25시간의 무료 탁아 서비스도 약속했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많은 가정은 이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비용만큼이나 많은 금액을 육아비로 지출하고 있다.
재무장관은 이번 계획으로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쪼그라든 중산층’ 또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당 소득 50파운드 이상, 그리고 부부 어느 한쪽도 소득이 연간 150,000파운드를 넘지만 않으면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 백만 가정의 육아비 부담을 덜어주고 장래 재정 안정에 기여해 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루시 파월 아동부 장관은 “캐머런 총리는 임기 시작 이래 아동 및 가정 지원 비용을 150억 파운드나 삭감했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런 지원도 없을 거라는 소린데, 너무 늦고 지원액도 충분치 않다”고 비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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