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에 30대 ‘사람’에 집착,부정적인 감정에 더 집착해
현대인의 90.1%가 사람과 취업 문제 등에 집착하는 대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대인의 집착>에 대해 성인남녀 443명에게 조사한 결과, 가장 집착하는 것은(*복수응답) 사람(42.6%), 취업(41.4%) 순이었다. 그 외 다이어트(외모관리)(29.8%), 일/직장생활(24.6%), 실력향상(영어나 자격증 취득) (15.8%), 물건(새로 나온 물건이나 특정 물건) (15.0%), 기타 (5.3%)로 조사되었다.
특히 20대는 취업(48.3%), 30대는 사람(39.4%), 40대는 일/직장생활(47.4%)에 집착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아, 연령대별로 집착하는 대상의 차이가 드러났다.
응답자 대부분은 집착 때문에 일상이 흐트러졌던 경험이 있다(87.5%)고 답했다.
특정대상에 집착하는 이유로는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40.9%), 좋아하고 소유하고 싶은 감정이 남달리 커서(27.5%), 마음이 허전해서 의지할 대상을 찾기 위해 (27.1%), 기타(4.5%)순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남들보다 잘하고 싶어서”,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등이 있었다.
직장인이 가장 버리고 싶은 사소한 집착은 1위 사소한 문제를 며칠 째 고민하며 선택을 미루고 있을 때 (65.7%), 2위 상사에게 지적받은 작은 실수가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 날 때 (46.7%)로 기타 응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기타 응답으로는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할까 말까 망설일 때(12.9%), 정리해 높은 물건이 흐트러져 있는 걸 참지 못할 때 (11.5%) 순이었다.
집착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기 위해 하는 일은 친구와 어울린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친구와 만나 수다 떨거나 술을 마신다(45.1%),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어 조용히 지낸다(37.9%), 마음의 문제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을 읽는다 (21.9%) 순이었다.
스리랑카 테라와다 불교계 장로로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님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ALUBOMULLE SUMANASARA)는 저서 <집착에서 벗어나기>를 통해 “현대인의 집착은 ‘자의식’ 때문에 시작된다. 부정적인 과거의 감정을 자신의 입장에서 각색하기 시작하면서 괴로움이 시작된다.”고 말하며 현대인들은 화, 불안, 분노, 초조, 후회, 질투, 미련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집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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