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로 도시가스 생산
서울시가 사업비 78억원을 전액 투자해 올해 10월까지 도시가스 제조시설 설치 완료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생산한다. 이는 전국 최초·최대 규모이며, 일반가정 약 7천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2만6000㎥/일을 ㈜예스코에 공급·판매하고, ㈜예스코는 이를 정제하여 매년 528만㎥의 도시가스를 생산한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5억 이상의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연간 석유환산 5,0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CO2 1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그 동안 마땅한 활용처가 없어 버려지던 잉여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생산해 일반가정에 공급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활용 극대화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화석연료인 LNG를 사용해 도시가스를 제조하던 방식에서 물재생센터 하수처리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잉여 바이오가스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신재생에너지 활용 활성화 및 에너지 자급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중랑센터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계기로 물재생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스 등 잠재 에너지원의 개발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해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다”며,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활용해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