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팀내 최고 평점, 손흥민은 한 달째 골 가뭄
기성용은 공격포인트 없이도 팀내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그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가는 데 손흥민은 한 달이 넘도록 골 가뭄으로 최하의 평점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가 15일 강등권 탈출의 직접적인 경쟁자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승점 25점(6승7무14패)을 기록했다.
이날 기성용(25)은 라르손, 브리드컷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동안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공격적인 면모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 크리스탈 팰리스와 선덜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맞붙었지만 전반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압박한 선덜랜드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키핑과 적극적인 침투 그리고 킬러 패스까지 선덜랜드의 키 플레이어다운 활약을 했지만 이날 무승부는 아쉬웠다.했다. 중원에서 볼을 간수하고, 연결하며 공격의 물줄기 역할을 했다. 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의 기성용은 문전의 파비오 보리니에게 환상적인 킬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잡은 파비오 보리니는 그대로 오른발 강슛을 때렸다. 그런데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만약 골이 들어갔다면, 무득점 침묵을 깨면서 기성용의 패스가 결승골 어시스트로 기록될 장면이었다. 기성용은 추가시간 직접 최전방까지 뛰어들었지만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이러한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매긴 평점에서 “기성용은 부지런히 볼을 원했다”는 평가와 함께 양팀 통틀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이자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한편,‘손세이셔널’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총 34경기에 출장해 1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 10골 5어시스트를 기록 하고 있지만 지난 2월 8일 묀헨글라드바흐 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친묵을 지키고 있다.
그리스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있던 6일에도 손흥민은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대한민국이 넣은 2골 모두 그의 발끝에서 만들어냈다.
3월 16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10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슈테판 키슬링이 손흥민에게 밀어준 패스로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골대 옆을 살짝 빗겨가게 만들어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 상대를 기선 제압할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반면, 구자철, 박주호가 속한 마인츠는 최근 상승 분위기 속에 손흥민의 소속팀 4위 레버쿠젠을 승점 3점 차로 뒤쫓고 있다.
또한,,'산소 탱크' 박지성(33·에인트호번)은 15일 비테세 아른험과의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8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시즌 4호 도움을 올라며 7연승과 함께 15승5무8패(승점 50점)로 3위로 올라서는 데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1-1로 동점이던 전반 29분에 멤피스 데파이의 결승골을 도운 후, 후반 34분에 교체됐다. 박지성은 올 시즌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