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자당 상대로 날선 공방 보여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당 통합을 앞두고 '친노' 배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도 이재오 의원이 당의 꼴이 말이 아니라고 날선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신당과 관련해, 일부에서 판을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는 세력과 소위 '이석기 사건'에 소극적인 당내 세력, 즉 '매노종북'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밝히면서 '친노는 나가라'식으로 주장했다.
이에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즉각 반발해 "도대체 야권 분열 프레임에 빠져 분란을 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난하면서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 책임에서는 모두가 자유롭지 못한데 걸핏하면 일부 보수 언론과 발맞춰 분란 발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조 의원의 행태는 기획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의원도 "사사건건 문재인 공격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 추종하는 어줍잖게 객기 부리는 당신은 배노종박인가? 배신자의 말로를 기억하라"라고 비난했다.
한편,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놈의 당이 일년 내내 예 예 소리만 하나"라며 새누리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 의원은 "365일 중에 하루라도 통촉하소 해야지. 그 참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 드라마에도 왕조시대에도 신하들이 가끔은 통촉하소서 하는 거 못 봤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그러고 맨날 받아적기만 하면 되나. 그리고 무슨 맨날 불러대기만 하면되나. 받아쓰기 시험도 아니고 혼자서 다 하려니 힘도들고 성과도 안나니 갈수록 험한 말투가 될 수 밖에"라며 당과 정부의 태도를 겨냥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공천을 국민의 손에 돌려준다 해놓고 전략공천은 없다고 해놓고 도처에 저 사람 심으려고 전량 공천이라고 내미니 힘 없는 사람은 앞에서 예예 하지만 뒤에서는 욕이 바가지로 나오지. 이래갖고 당이 되겠나"라고 지적하면서 새누리당에 비난을 퍼부었다.
유로저널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