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2014년 연석회의-선거관리위원 선출
33대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총회를
앞두고
2014년 연석회의가 3월22일 13시부터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 에서 열렸다.
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연석회의는 총연합회 고문들과 각 지방한인회,
총연합회 임원,
자문 등 총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5월24일로 잠정 예정된
총회를 준비하는 단계로 선거관리위원 선출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유제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며,
동포사회 역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미래에 대한 비젼과 희망을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봉사와
희생으로 헌신하고 있는 지역한인회장들과 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한인사회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50년 전 독일을
방문했던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독일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동포간담회를 통해 아직까지 마침표를 찍지 못한 파독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동포 현안에 대한 애로사항을 건의 할 것을 내비쳤다.
건의를
통해 우선 어렵게 노후를 보내고 있는
1세대 들의 복지문제와 양로원 건립,
한국으로 귀향할 수 있는 귀향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을 약속했다.
박정환
사무총장은 안내에서 선관위 구성이 지난 총회에 통과된 개정안이 아직
법원에
등록절차가 마쳐지지 않아 구 정관에
의거(자문, 고문에서 선출)한다고
했다.
선거관리위원 선출에서는 안영국,
김우선, 노미자, 서광구, 남정균, 양봉자, 문풍호, 김우영, 최병호, 김인식
씨가 추천되었으며 신상발언을 통해 양봉자,
문풍호, 김우영, 최병호
자문들은 후보추천을 사양하였다.
비밀투표로 진행한 선거관리위원 선출은 개표결과
안영국(선거관리위원장), 김우선, 남정균, 김인식, 노미자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했다.
기타 안건토의에서는 대통령 동포간담회에 초청 받지 못한 지방한인회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되었다.
독일지방한인회 중에서 한인회가 가장 밀집되어 있는 중부지역에서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한인회가 다수
있게 되자, 초청되지 못한 한인회장들의 강력한 항의와 초청 대상자 원칙에 대한 질타가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참석자 대부분은 공관이 총연합회와 아무런 조율도 없이 공관 임의로 초청 대상자를 선정한 것은 교민을 대표하는 총연합회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흥분했다.
자리에
함께한 고문들 역시 몇 해 전부터 정부포상자 선정과 평통자문위원 대상자 선정 역시 종전과는 달리 총연합회를 배제한 채 공관에서 일사천리로 포상 대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는 것 역시 동포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공관에 대한 비판 여론은 결국 찬반 투표에 까지 부쳐지게 되어,
초대받지 못한 지역한인회장들이 초대 받지 못하면 초대 대상자들이 전원 불참한다는 안건과,
시기적으로 촉박한 관계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서면 약속을 받고 참가한다는 두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다.
54명의 참석자들이 거수로 의사를 표명한 결과
33명이 전원 참석 불가를
선택했고,
8명은 사태 재발 방지 서면약속을 선택해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유 회장은 위와 같은 동포들의 의견들이
수렴이
안되면 총연합회 차원에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재독한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위치에서 동포들의 위상과 관련된 일이라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33대 총회를 준비하는 선거관리위원 선출 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독에 따른 동포간담회 초청대상자 선정 문제로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난상토론이 이루어졌다.
여흥현
사무위원장은 동포간담회에 정부방침이 참석자를
1/3로 줄이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은데
중부에
집중되어있는 한인회에서 일부 초대되지못한
분들에게 이해를 간곡히 구한다며
이번 동포간담회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주시고 우리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자 중에는 42개 지역한인회 가운데 14개 지역한인회장 참석으로 이러한 결정(전원불참)을 하기엔 무리이다며 우리의 지혜를 짜내고 넓은 마음으로 대통령 방독을 환영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대통령
방독이 재독동포사회에 기쁨이 되어야 하겠으나,
후유증이 클 것 같다.
독일중부 유로저널 김형렬 지사장(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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