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진 분석 행복 국가순위 1위는 브라질, 한국 거의 꼴찌
SNS 사이트인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1억 5천만건의 사진정보로 행복도를 따진결과,브라질 국민들이 가장 행복해 보였고, 한국은 거의 꼴찌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여행정보가이드 앱사이트인 Jetpac City Guides가 사진공유 SNS 사이트인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124개국 유저 1억 5천만건의 사진자료를 분석해 자체 개발한 ‘미소 점수’(smile scores)를 적용해 ‘행복 리스트’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사진 자료 배경에 등장하는 약 6백만 개 이상의 관광명소나 지역 등을 우선 파악한 뒤 사진에 찍힌 사람들의 표정을 분석했다. 가령 브라질 해변가가 사진 배경이라면 해당 장소가 얼마나 인기 있는 여행명소인지, 그곳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는지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보고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그 다음 사람들의 얼굴 표정, 특히 어떤 형태로 미소 짓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했다. 단순히 웃고 있는 지, 환하게 웃고 있는 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지 등 이를 0점부터 100점까지 매겨 행복도를 매겼다. 소셜미디어의 사진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행복지수인 셈이다.
Jetpac이 이와같이 SNS 사진정보에 기반해 124개국의 행복지수 순위를 매긴 결과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싹쓸이’했다. 1위는 브라질, 2위는 니카라과, 그 뒤를 이어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가 행복한 국가들로 선정되었다. 아시아 국가로선 필리핀이 8위를 차지했고 관광천국 태국도 겨우 42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한국사람들은 사진 찍을 때 무표정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거의 꼴찌나 다름 없는 123위를 차지했다. 124개국 중 꼴찌인 일본보다 겨우 한 단계 앞설 뿐이다. 사진정보로 본 행복한 국가 순위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은 ‘흥미’는 있을 뿐, 신뢰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1위로 선정된 브라질의 한 유저는 치안도 엉망이고 의료서비스 인프라도 여전히 열악한데 단순히 웃는 표정만 갖고 행복한 국가 1위가 된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 상당수가 공산주의의 잔재에서 아직 못 벗어난 상황에서 ‘행복’이란 단어자체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선진국 출신의 네티즌들은 오히려 ‘가진 자들은 잃을 게 많기에 더 불행할 수 있지만 남미국가는 잃을 게 별로 없기에 행복할 수 있지 않겠냐’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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