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공격기 FA-50 12대 필리핀 수출 성사되어
국산 공격기 FA-50 수출이 2011년 인도네시아(16대), 2013년 이라크(24대)에 이어 세 번째로 필리핀에 성사됐다.
방위사업청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 구매사업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주하여 FA-50 12대를 정부간 무역(G2G) 방식으로 공급하게 됐다.
이번 수출계약은 총 4억2천만 달러 규모로 계약발효 후 38개월 내 인도 완료할 계획이다.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T-50 계열 항공기는 최첨단 차세대전투기 조종사 훈련부터 공격기로 활용까지 가능한 다목적 항공기이다.
특히 국산 첫 공격기인 FA-50은 고성능·저비용의 공격기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FA-50은 길이 13.13m, 폭 9.45m, 높이 4.85m, 최고 속도는 마하 1.5이며 최대 4,500kg의 무장장착이 가능하다.
KAI는 중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가진 전투기 구입을 희망했던 필리핀 공군에 전술입문 훈련까지 가능한 공격기 FA-50이 필리핀 환경에 맞는 최적의 항공기임을 설득하는 한편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필리핀의 작은 요구에도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행정적 절차 및 진행방안 등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며 FA-50 수출을 성사시켰다.
KAI는 진입장벽이 높은 세계 군용기 시장에 후발업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해 본격적인 항공기 수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FA-50은 고성능·저비용의 공격기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작년 이라크에 이어 필리핀 수출에 연이어 성공하며 T-50 계열 항공기가 세계 베스트셀러 반열에 진입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KAI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UAE, 태국, 페루 등에 T-50 계열 항공기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500대 규모의 미국 T-X 수주 성공 시 1,000대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T-50 항공기 1대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중형자동차 1,000에 달한다는 분석으로, T-50 계열 항공기 1,000대 수출에 성공할 경우 32조원의 산업파급효과와 연인원 17만명의 일자리창출효과가 기대된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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