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숙적 나달 꺾고 마스터스 1000급 대회 2연속 정상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라이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의 최다 맞대결 기록(1968년 테니스 오픈시대 이후 기준) 40번째에서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처음으로 숙적 나달을 만나 2-0(6-3, 6-3)으로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4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소니오픈 통산 4회 우승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BNP 파리바스 오픈에 이어 이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올해도 여전한 강력함을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6위)를 2-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서는 니시코리 게이(25세.21위·일본)가 왼쪽 샅 부위에 통증이 있어 기권을 선언해 4강전에서 기권승을 따냈다.
나달도 단식 4강에서 토마스 베르디흐(29·체코·세계랭킹 7위)에 경기 시작 전 장염 증세를 호소하며 준결승전 출전을 포기해 기권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같은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꺾었던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어도 22승17패로 여전히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6차례 만나 3승3패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3월 31일에 발표된 ATP랭킹에 따르면 나달은 총 랭킹포인트 13,730점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23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어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1,810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5740점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가,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총 5225점을 획득해 한 단계 상승한 4위에 올랐고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는)는 두 단계 뛰어오른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두 단계 하락한 다비드 페러(스페인)가 ,7위는 한 단계 상승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올랐다. 8위는 두 단계 떨어진 앤디 머레이(영국)가 차지했다. 9위와 10위는 존 이스너(미국)와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