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대통령, 비정치인 출신 당선
동유럽에 위치한 슬로바키아에서 기업가 출신의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사진 출처: FAZ. NET)
지난 30일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슬로바키아의 29일 총선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업가 출신 억만장자 키스카(Kiska, 51세)가 대선에서 59.4%의 득표율로 4대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다. 대선 유력 후보였던 사회민주당 소속 로베르토 피코 총리는 지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40.6%의 표를 얻는데 그쳐, 키스카에게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이로써 키스카는 1993년 슬로바키아의 독립이후 공산당 활동경력이 전혀없는 첫 대통령이 되었다. 이번 결선의 투표 참여율은 50.5%에 달했다.
키스카는 정치와는 전혀 인연이 없던 기업가였다. 그는 선거기간 중 기존의 중도좌파 그리고 우파 진영들과 차별을 둔새로운 인물임을 강조했지만, 피코총리를 누를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 많지 않았다. 실제 전문가들은 결선에서 1차투표 때 키스카에게도 피코에게도 표를 주지 않았던 유권자들 중 많은이들이 결선에서 키스카에게 표를 던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키스카는 1996년 금융회사를 공동 설립하고 기업인으로 활동해 오다 2006년에는 난치병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돕기위해 „좋은 천사“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 키스카는 당선연설에서, „나는 국민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다시쌓을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며 „정치를 좀더 사람답게 만들것이고,(…) 우리 스스로 슬로바키아가 자랑스러울 수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역량이 베일에 쌓여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정치적으로 중도성향을 나타내는 키스카는 현 대통령 이반 가스파로빅(Ivan Gasparovic)의 임기가끝나는 오는 6월15일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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