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시내관광투어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 개시
유럽 제3위 관광도시인 독일 수도 베를린내 주요 관광업체들이 운영하는 시내관광투어 버스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안내방송)’ 서비스가 신규 추가되어지난 4월 1일부터 전면 제공된다.
베를린 시내 관광버스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는 것은 최초로서, 35개 시내관광버스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장착됨으로써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아시아권 주요 3개국 언어 서비스가 제공되게 된다.
이로써 베를린을 찾는 우리나라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가 증진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도 제고되며, 베를린 시민뿐만 아니라 베를린을 찾는 독일인?외국인들에게도 한국어가 ‘주요 외국어로 각인’되는 등, 일거양득을 넘어서는 일거삼득(一擧三得)의 효과가 기대된다.
주독일대사관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베를린 최대 관광버스 운영업체 연합(Berolina, BBS, BEX, BVB)과 2013.6~8월간 집점적으로 접촉하면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 도입이 가능토록 설득해 2층 관광버스 외관 및 홍보책자?티켓판매소 간판에 태극기 추가도색 작업을 완료한 후 주요 시내관광버스 총 35대에 설치되었다.
특히, 외관에 태극기가 도색된 35대 시내관광버스들이 인파가 가장 붐비는 도심 명소들을 중심으로 수시 왕래하게 됨에 따라, 직?간접적인 국가홍보의 파급력이 대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녹음, 홍보와 관련된 비용을 모두 업체연합에서 부담하고, 우리 측 부담은 최소화함으로써,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앞서 2013년초, 베를린 인근도시로 브란덴부르크 州 주도인 포츠담의 대표적 관광명소 ‘체칠리엔호프(Celilienhof, 포츠담회담 개최장소)’에도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설치되어, 현재 아시아 언어로는 중국어?일본어와 함께 한국어 오디어가이드 서비스가 이미 제공되고 있다.
주독일대사관은 또한 2014년 초 이후 작센 주정부와 수차례 협의한 결과, 주도인 드레스덴의 가장 중요한 관광명소들 중 하나인 보물박물관(Gruenes Gewoelbe)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대한 합의를 도출하였고, 그 준비과정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2014. 3월 말부터 이곳에서도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 수도 베를린은 연간 약 1천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방문객, 숙박일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2005-2010년간 연평균 방문, 숙박일수 증가율은 7.3%로, 유럽 내 최고기록이다. 같은 기간 런던은 -0.2%, 파리는 +1.2%에 그쳤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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