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잃고 싶지 않은 것은 ‘사랑’
한국인은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를 ‘잃었을 때’ 가장 절망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포(Zippo)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 홍콩, 중국, 일본 등 10 개국 11,117명을 대상으로 ‘살면서 가장 잃고 싶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 5명 중 1명 (21.2%)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겨서 잃게 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인생의 방향을 잃었을 때(18.5%),’와 ‘공식 석상에서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을 때(12.2%)’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가장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물건으로는 1위가 지갑 (44%), 2, 3위는 각각 스마트폰 (18.4%)과 열쇠 (12.7%)로 조사 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데 사용하는 시간은 월 평균 1시간 43분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약 20.6시간이나 된다. 즉, 1년에 하루 정도는 분실한 물건을 찾는데 허비하는 셈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매월 2시간 36분의 시간을 소모하는 중국보다는 짧지만, 평균 1시간 16분의 시간을 사용하는 일본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망감과 더불어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대부분의 반응은 쇼크 상태에 빠지거나 (47.6%) 패닉 상태에 빠진다 (37.1%)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애인이나 가족에게 전화에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는다’ (25.4%)고 응답한 사람 또한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 여성의 응답 비율은 32%로, 남성의 비율 17%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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