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향후 5 년간 바이오화학기술개발에 842억원 지원
정부가 석유의존 탈피,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 친환경 무역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친환경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新성장동력으로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신규 지원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향후 5년간(2014~2018) 842억원을 지원(총사업비 2,155억원)하여, 바이오화학 산업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불확실한 시장 수요와 대규모 시설투자에 대한 부담 등으로 기술력과 생산인프라가 미흡한 바이오화학의 산업기반 구축과 조기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화학산업은 기존 석유화학과 대비되어 지속성장이 가능한 원재료인 바이오매스로부터 생물·화학적 공정을 통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모든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환경 친화적 산업으로, 향후 자동차,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화학 제품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바이오화학 제품 시장은 2020년까지 세계 화학산업의 9%를 점유(3,000억$ 수준)할 것으로 전망(세계경제포럼,2011년)되며,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에 환경규제가 확대 적용되면 바이오화학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화학 제품의 국내 총생산액은 5,054억원으로, 이중 수출은 972억원이고, 최근 5년간 생산은 연 16.3%, 수출은 연 18.1%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바이오화학의 원료가 되는 바이오슈가(sugar) 대량생산기술부터 부품국산화를 위한 소재개발, 바이오화학제품 양산체제 마련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까지 바이오화학 전주기 기술개발을 위한 6대 전략과제를 지원한다. 각 전략 과제별 특성에 따라, 중소 바이오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석유화학기반의 화학기업 및 지자체 등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산업부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은 “친환경 바이오화학제품 생산기술은 새로운 환경 무역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석유화학제품을 대체·보완하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향후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술개발 투자는 물론 바이오화학 기술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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