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에 당황한 일본 정부, 일본 대중문화 수출에 전폭 지원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K-POP 세계화 지원을 벤치마킹해 대중문화, 생활문화를 연결시키는 일본 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기위해 민관 합동으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K-POP’ 및 '한류 드라마' 등 영상, 음악 부문에 대한 지원을 벤치마킹해, 일본 문화의 해외시장에서 판매 등을 위한 문화산업을 육성, 세계화를 목표로 일본 정부와 민간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0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해외고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문화산업을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 정부가 해외 각국과 공동으로 영화, TV 방송을 제작하거나, 현지 언어로 더빙된 일본 영화의 해외 방송 등을 검토하는 등 일본 문화의 이해가 국가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일본정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일본의 독자적인 영상사업과 일식 레스토랑 등 일본 문화를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해외수요개척 지원기구로 ‘쿨 재팬 기구’를 2013년 11월에 설립했다.
‘쿨 재팬 기구’는 일본의 생활문화를 살려 해외에서 물건을 판매하거나,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1500억 엔을 영화, 콘텐츠, 식문화, 패션, 생활 등 5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일본내 숙박산업 및 전통공예품 판매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으며 호텔을 리뉴얼해 다실을 마련하는 등 일본 문화체험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일본의 대중문화와 생활문화를 판매대상으로 확장해, 의류, 식품, 영상콘텐츠 등의 수출 확대로 연결하려는 정책이다.
이번 정책은 일본의 청년문화를 중심으로 하며,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성숙한 생활양식이 ‘쿨=멋있다’고 평가받은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일본의 패션은 ‘예쁨(귀여움)’의 이미지로 아시아 국가 청년층에 인기가 있어 일본의 패션잡지를 구독하는 청년층이 많은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구미에서도 영상 및 음악, 만화에 대한 골수팬이 존재해 이를 기반으로 일본 제품 전체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 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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