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료관광산업, 최근 10년간 연평균 30%씩 성장
인도 의료관광 산업이 진찰 전문성과 발전된 기술 등 높은 의료수준과 낮은 가격으로 최근 10년간 성장률이 연평균 30%씩 증가하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의료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가장 인정받는 분야는 심장 수술, 장기 이식, 척추교정, 치아교정, 신경외과, 골수이식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의 병원비의 경우는 태국과 같은 경쟁국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외과 수술은 미국의 1/10 가격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의 인도 병원은 국제적인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다.
이에따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중동에서 더 진보된 의료혜택을 받기 위해 인도에 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숫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013년에는 의료관광객만 170만 명에 이르렀다.
인도의 의료관광산업은 2006년 4억5천만 달러(약 4798억 원)에서 2013년 20억 달러(약 2조1324억 원)로 성장하는 등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30%를 기록했다.
맥킨지 보고서는 인도 의료관광객이 2018년에는 연간 50억 달러(5조3310억 원)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bacus Internation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일반 관광객은 하루에 144달러(약 15만 원)를 지출하는 반면, 의료관광객은 두 배가 넘는 362달러(약 39만 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의료관광의 증가로 큰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지원부서가 개설되면서 의료관광객에 대해 비자, 통역, 음식, 법률, 입원 후 거주, 관광, 출국 후의 원격의료 등의 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관광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인도는 이 의료관광을 항공, 여행, 음식을 연계한 ‘Well-being’관광으로 인도 특유의 토속적인 민간요법, 요가, 아유르베다(Ayurveda)를 결합해 인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지난 1 년동안 8억2천만 달러(약 8742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인도 대도시의 주요 병원을 제외한 일반 병원은 여전히 부적절한 위생상태, 노후화된 의료장비, 시술 후에 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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