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리그 4 강,스페인 두 팀과 독일,영국 각각 한 팀 격돌
유럽 최강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놓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가 격돌하게 되면서 유럽 축구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8강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붙어 홈 1차전 3-0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2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합계 3-2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다리 부상으로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진출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홈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둬 손쉽게 4강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와 통산 6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같은 스페인 팀 `무적함대` FC바르셀로나와 맞붙어 원정 1차전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홈 2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무너뜨리면서 40년 만에 첫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꺾었다.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뒤 홈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골 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행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오는 23일 레알 마드리드, 2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경기로 먼저 치른다. 2차전은 30일 바이에른 뮌헨의 홈과 5월 1일 첼시의 홈에서 각각 열린다.
결승전은 5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치러진다.
한편, 스페인 언론 조사 결과 1위는 레알로 무려 42%의 지지를 받았고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31%로 레알에 밀려나 2위를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 중 3위에 오른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23%로 바이에른과 9%차 지지를 얻은 아틀레티코는 단 4%의 지지를 얻는 데에 그친 첼시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