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인사회, 한인 지도자들과 원로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친목과 화합 되찾아
유럽 내 유일한 부끄러운 영국 한인 사회, 스페인 한인 사회 자정 능력 거을로 삼아야
알록달록 화사한 봄꽃이 싱그런 푸르름이 묻어나는 4월을 맞이해 스페인한인들이 한인친선 골프 대회 개최로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재스페인 한인 총연합회(회장 김영기) 주최로 지난 4월 5일 스페인 북부 지역 HUESCA에서 35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개최되면서 그동안 분규지역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어내는 매우 성공적인 행사였다. 특히, 이번대회에 각지역 한인 및 현지인 35명이 참석하여 PIRENE 산맥아래서 현지인과 각지역 한인들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였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선제 사범, 강난구사범 그리고 TENERIFE 에 신현승 사범 등의 물신양면적인 협조와 도움이 있었다.
재스페인 한인 총연합회는 스페인 한인들간의 그동안 분열의 아픔을 봉합하고 더욱더 친선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스페인 한인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고 다음 행사는 2014년 8월중 스페인 중부지역에서,그리고 세 번째 행사는 2014년 11월중 스페인 남부지역에서 스페인 한인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부 스페인 한인들은 이와같은 스페인 총연합회의 노력과 활동을 환영하면서도 골프인들만의 모임으로 행사가 제한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독일 한인 사회와 같은 범스페인 한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 또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했다.
한편,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는 지난 선거에서 발생한 문제로 두 개의 한인회가 탄생해 분열의 조짐을 보였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최된 회의에 스페인 각지에서 수 백KM를 달려와 해결과 중재에 적극 나선 스페인 한인 원로들을 비롯한 한인들의 노력으로 분열 직전에 해결하는 매우 수준높은 한인 사회의 자정 능력을 보여 주었다.
이제 영국만이 유럽 내 분규 지역으로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하면서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2007년 당시 한인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박영근 후보(현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현 유럽총련 당연직이사)가 문제를 제기하고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7 년째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 한인단체장들이 재영한인사회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를 시도했으나 일부 단체장들이 외압(?)을 우려한 탈퇴, 전임회장들과의 의견 수렴 부족 등등으로 책임만을 서로 떠 안기고 직접 나서는 데에는 소극적이어서 결국 무기한 연기되었다.
이에대해 한 재영한인은 " 분열과 대립을 만드는 한인 사회도 수준에 문제가 있지만, 더더욱 문제는 이와같은 문제점을 알고도 해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도, 그러한 노력도 할 수 없는 사회 자체라는 점이다. 한 마디로 그들의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개탄했다.
다른 재영 한인은 "우리 한인 사회는 한인회만 없어지면 전혀 문제가 없다. 영국 한인회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단체도 아니니만큼 이번 기회에 한인회 존속문제에 생각을 모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불과 20-30여명이 참여하는한인회 폐지안을 적극 주장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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