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청소년집중교육 탁월한 성과로 전세계 동포사회가 벤치마킹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운경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제21회 재독청소년우리말우리문화집중교육'이 마인츠 유스호스텔에서22일부터25일까지 4박5일간 열렸다.
독일내 12개 도시 12개 한글학교에서 11-17세의 청소년 53명이 참가한 이번 집중교육은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이하늘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임원들과 경인교육대학 재학생 6명이 교사진을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 행사에서는 우리 고유의 색인 쪽염색하기와 체육대회를 실시해 참가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더해주었다.
경인교대 교육생들은 이번 집중교육에 참여한 것이 앞으로 교사로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 교육생은 재독청소년들이 국내의 또래 학생들에 비해 책임감, 학습열정, 남을 배려하는 마음 등이 뛰어나다며 교육이 실시되는 내내 감동의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늘 회장은 청소년집중교육이1993년 창설된 이래 넉넉치 못한 재정과 여건 속에서도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년 시행되어 왔다면서 이 같은 성격의 교육행사로서는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유일하다고 했다.
청소년집중교육은 주말한글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집중적인 합숙 교육을 통해 우리문화를 배우고 익힘으로써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성과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재외동포재단이 독일의 집중교육 시스템을 세계의 동포사회에 보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김정희과장을 파견, 김과장은 집중교육의 전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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