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음식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음식이 영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중산층 슈퍼마켓 웨이트로즈가 한국 식재료와 수출품의 판매 증가를 보고하는 등, 한국 요리는 새로운 음식을 찾는 영국 중산층들 사이에서 히트를 치고 있다.
웨이트로즈는 특히 소주의 판매가 40% 이상 치솟았으며, 이는 가수 싸이가 소주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일컬은 데에 영향을 받은 결과일 수 있다고 전했다. 조나단 무어 웨이트로즈 조리장은 한국 요리에 대해 “베트남이나 중국 요리에서 익숙한 ‘달고 짜고 시고 쓴 풍미’를 가졌다. 다량의 코코넛 크림을 사용하는 몇 가지 태국 요리와 다르게 무척 담백하다”고 평하며 “이렇게 요리 전체를 함께 공유하는 방식은 무척 한국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의 판매량 또한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참신한 요리를 찾는 덕에 배추, 참깨, 두부 등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작년 한 해에만 40톤 이상의 태국산 바질, 1백만 개비의 레몬그라스가 팔릴 정도로 다른 아시아 식재료 또한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개고기와 같은 한국 전통 음식은 판매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몰상식한 문장과 자극성 헤드라인으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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