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전국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시동 걸어
|
사진 출처 : Uswitch.ie
아일랜드 정부가 광통신 인프라 구축에 원래 예상했던 금액의 3배가 넘는 최고 500만 유로의 예산 집행을 승인함에 따라 비(非)도시지역의 100만이 넘는 가구와 사업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아이리쉬 타임즈(The Irish Times)는 정보통신부 장관 팻 래비트(Pat Rabbitte)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과 관련, ESB와 Vodafone이 기존의 전봇대와 송전탑 시설을 기반으로 새로운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번사업 건에 당초 정부의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EU의 정보통신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정부는 본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시장에 의해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를 확충할 의지가 있음을 EU에 증명하기 위해 직접적인 개입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사업의 속도와 관련해서는 본 사업의 규모가 1960년대의 아일랜드 대규모 전력화(電力化)사업과 맞먹는다는 점을 들며 현재와 미래의 국민들에게 얼마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지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는지는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했으며 적어도 추정 예상 기간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현재 아일랜드 도시지역은 유럽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대다수의 비도시지역들은 그렇지 못해 비도시지역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날로 커가는 실정이다. 이미 1000개 넘는 비도시지역들이 1차 광통신망 구축 지역으로 지정되었고 해당 지역에 망 구축이 완료되면 정부는 민영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복수의 사업 허가권들을 내줄 예정이다.
문제는 전국에 광통신망 구축이 완료된 후 누가 그것을 실제 소유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아마도 이 문제는 민영 인터넷 사업자들이 전
지역에 적절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정부가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민영 인터넷 사업자들이 정부로부터 광통신망을 장기 임대하는
방안으로 해결될 공산이 커 보인다. 현재 2차 광통신망 구축 지역 지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실행 계획은 올해 말, 본 사업을 위한 공청회는 최종 실행 계획 공표 후 1회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꾸준히 문제 제기 되어 왔던 도농 정보 격차 해소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비도시지역 주민들의 오랫동안 쌓여온 상대적 소외감을 완화하는데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신철웅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