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텍사스 LPGA, '루이스 우승 ,2위부터 4위포함 상위권은 태극낭자들'
뇌수술 두 차례 받았던 J.B. 홈스,PGA 우승에 한 편의 인간 승리 드라마 연출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역전으로 시즌 첫 우승해 박인비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진입했다.
루이스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LPGA 통산 9승째이자, 지난 8월 영국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루이스는 4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친 루이스는 이미나(33·볼빅)를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9만5천 달러를 받았다.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맹추격에 나섰지만 9언더파 275타로 3위에 머물렀다.
최나연(27·SK텔레콤)이 8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4위에 그쳤다.
한편,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2006년과 2008년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했던 '장타자' J.B. 홈스(미국)가 힘겨운 투병 생활과 재활을 마치고 또 한 편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했다.
홈스는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홈스는 베테랑 짐 퓨릭(미국·13언더파 275타)을 1타차로 제치고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었다.
홈스는 3년 전인 2011년에 소뇌의 이상으로 뇌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소뇌가 신체의 균형감각을 유지해주는 기관이어서 홈즈의 선수 생활 지속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수술을 무사히 받은 홈스는 힘겨운 투병 생활과 재활을 마치고 2012년에 투어에 복귀했으나 작년 3월 발목이 부러지고,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불운이 겹쳐 결국 병가(medical exemption)를 냈다.
<사진: 한국뉴스 허브 뉴시스 전재>
올 시즌 투어에 재차 복귀한 홈스는 리랭킹에 의해 시즌 전경기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해 이번 대회에 우승했고, 다음주에 열리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보너스로 챙겼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동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한국명 나상욱)가 공동 18위(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공동 23위(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공동 38위(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단독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PGA투어 통산 43승째에 도전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4타를 잃고 공동 11위(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