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재제조 산업에 정책 지원해 신흥산업으로 육성한다.
< 사진: Mercedes-Benz 홈페이지 전재>
중국 정부가 현재 전세계에서 생산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재제조(Remanufacture) 산업을 정책적으로 전폭 지원해 신흥산업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재제조산업은 외국에서 30년의 발전 과정을 거쳐 순환경제의 중요한 부분이 됐고 이 중 미국이 75%를 차지하고 차량과 중장비가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다.
재제조(Remanufacture) 산업이란 중고 자동차, 중장비, 선반 등의 차량이나 설비를 분해, 세척, 점검, 정비, 재조립 과정 등을 거쳐 기존 제품이 신제품의 성능 및 품질을 갖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이 산업은 신제품 대비 원가 50%, 에너지 60%, 원자재 70%의 절감이 가능하며, 고체 폐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중국은 재제조 생산을 신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제 막 시작하는 시점으로, 이미 중장비와 차량 등의 장비 폐기량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중국 전역의 10년 이상 사용된 선반이 200만 대를 넘었고 80% 이상은 이미 보증기간이 지났고 폐기 차량은 약 500만 대에 이룬다.
중국업종연구망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재제조산업 생산액은 약 25억 위안에 달했고 2015년에는 500억 위안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재제조시장 규모 및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현지 언론 바이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재제조 생산 산업 육성을 위해 2008년 3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둥펑캉밍스, 위차이, 웨이차이 등 14개 업체들을 차량 부품의 재제조 시험업체로, 2009년 12월 중국 공신부(工信部)가 캐터필러, 쉬공그룹, 중롄중커, 산이중궁 등 중장비 업체들을 포함한 35개 기업 및 산업밀집구역을 전기·기계제품 재제조 시험구역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중장비 대표기업인 볼보그룹이 중국 재제조시장에 관심을 갖고 2013년 12월 중국에 첫 재제조 센터를 설립했고 2014년 약 1000대 재제조 엔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고부품 유통시장은 제한이 많아 재제조 원자재 회수 경로가 원활하지 않는 등 난항이 많지만 국내외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제조는 신흥산업이 될 전망이다. 최대 신흥국가인 중국의 공업 경제는 발전기에 있으며, 각종 중고 차량 및 중장비 등의 보유량이 매우 높아 시장 잠재력이 커 중국 순환경제 발전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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