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학교에서 피부색에 따라 아이들을 줄 세워 놓은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의 교사는 10-11세가량으로 구성된 반 아이들 30명에게 진한 피부색에서 옅은 피부색 순으로 늘어서도록 명령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 보도했다. 학교 측은 ‘아이들에게 인종의 다양성을 이해시킬 목적’이었다고 변명했지만, 아이 중 한 명이 어두운 피부색으로 인해 놀림을 당하고 만 것이다. 학부모 중 한 명은 “피부색이 가장 검은 아이가 놀림을 받았으며, 아이들 사이에 누가 더 검거나 하얀지 다툼이 있었다. 부모들이 불평했지만, 학교 측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모들은 “피부색에 따라 아이들을 줄 세우는 것이 교육적이라고 생각하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 내 아이가 이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Ryelands 초등학교의 대변인은 “우리는 사회적 통합 및 평등을 무척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 이번 일은 모두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다양성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논의하고자 했던 데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조교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장래에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기꺼이 비판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의 웹사이트는 “안전하고 활발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인종, 성별, 종교나 다른 차이점에 상관없이 다른 이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 관용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적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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