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이 되면 영국에서 흑인과 소수 인종이 전체 인구의 약 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크탱크 PE의 발표를 인용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현재 영국의 10살 이하 어린이 1/4은 이미 소수 인종 계열이며 그 비율은 다음 10년간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의 소수 인종은 전체 영국 인구의 14%인 800만 명 정도이다. 하지만 이들은 인구 증가율의 80%를 차지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20 – 30%인 1,600만 명이 소수 인종 출신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 소수 인종의 50%는 런던, 만체스터, 버밍엄에 거주하며, 이들이 도시에 체류할 확률은 백인보다 7배가 더 높다. 1인 가구를 제외한 영국 8개 가구 중 한 곳은 소수 인종 출신을 포함하고 있다. 영국 내 최다 소수 인종은 인도계로 전체 인구의 2.5%인 1,412,958명이다. 영국은 인도와 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인도인이 거주하는 나라다. 영국 내 아프리카 흑인은 989,628명이며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 외 파키스탄인은 1,124,511명, 방글라데시인은 447,201명, 카리브 해 흑인은 594,825명이다. 60세 이상 인구는 단지 5%만이 소수 인종이지만, 10세 이하에서는 25%에 달한다. 또한, 국립 초등학교 학생의 약 30%, 중등학교 학생의 25%는 소수 인종이다.
PE의 리쉬 수나크 연구자는 “영국은 이제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 용광로이다. 소수 인종 공동체는 앞으로 더욱 영국의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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