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 관련 통계에 매우 끔찍한 수치가 나타났는데, 지난 2008년 11월의 수출량이 전년대비 약 12%가 감소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수출 감소의 회복은 매우 오래 시간이 걸릴 것이며, 당분간은 계속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벨트 지가 보도하였다. 이는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특히 소비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라고 한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도 11월의 수출량이 전년동월대비 11.8%가 감소하였는데, 이는 199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라고 한다. 한편 2008년도 11월의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약 0.9% 줄어들어,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는 전형적인 경기침체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11월 독일의 수출액은 약 771억 유로이며, 수입액은 약 674억 유로로서 약 97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흑자를 기록하긴 하였지만 전년도 동월의 194억 유로 흑자에 비하면 흑자의 폭이 크게 감소하였다.
HSBC 은행의 Rainer Sartorius는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더욱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더 줄어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계경제의 추세전환이 예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수 생산 역시 1/4분기에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그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 침체 국면 속에서는 독일 기업들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또다른 경제전문가인 Unicredit의 Alexander Koch 역시 2008년도 11월의 수출감소 통계는 2009년 1/4분기의 경기가 크게 후퇴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소비와 투자 부문에서도 마이너스 통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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