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큰 소년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소년범 1,117명을 수용할 보호 학교 집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형법 개혁 단체들은 이러한 발상이 잘못되었다고 경고하면서, 의원들에게 형사법 개정의 지지를 촉구했다. 새로운 보호 학교는 8천 5백만 파운드의 예산으로 레스터셔의 글렌 파바 감옥 옆의 부지에 건설되며 320개의 침상을 구비, 12-17세 사이의 소년, 소녀 범법자들을 수용하게 된다.
‘잉글랜드 아동 권리 연합(Crae)’, ‘하워드 형법 개혁 동맹’, ‘청소년법 상임위원회’는 의원들에게 건설 계획의 철회를 지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브리핑을 통해 평의원들에게 “아이들이 거대 수용소에서 어떻게 돌보아질지 심히 우려된다”며 그러한 방식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거대 수용소는 “폭력적이고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소년범 대다수를 몇 곳의 전문 기관에 수용함으로써 현 소년원 유지 비용을 상당량 절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운동가들은 제대로 훈련받은 이들이 관리하는 소규모 보호 시설이야말로 문제 아동들을 지원해 주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Crae 의 대변인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살피는 데 있어서 소규모 보호 시설이 대규모 소년원보다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새로운 소년원의 건설은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값비싼 실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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