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가 독립할 시, 이 지역의 대학들은 비 EU 권 유학생 2/5 이상을 놓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비 EU권 학생 중 46%가 ‘스코틀랜드 대학’ 학위보다는 ‘영국 대학’ 학위를 선호하는 까닭에, 독립 스코틀랜드 대학 진학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학생 중 1/3은 독립으로 인해 스코틀랜드 대학 학위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이번 조사는 글라스고 대학,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 에든버러 대학, 글라스고 칼레도니안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해졌다.
조사를 담당한 야준 뎅 ‘차이나걸즈어브로드’ 편집인은 한 해 약 7억 7천8백만 파운드의 수입을 안겨주는 유학생의 손실이 스코틀랜드 대학들의 재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 50%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브랜드 가치에 있어서 “스코틀랜드 브랜드”보다는 “영국 브랜드”를 선호했다.
뎅 편집인은 “해외 유학생들은 단 한 번의 마우스 버튼 클릭으로 학위 과정, 심지어는 수학 국가마저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들은 독립의 영향을 거의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의하면, 중국 학생의 45%는 독립 스코틀랜드의 대학은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으며, 독립 후에도 학비 상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큰 EU 학생들조차 1/3은 선택을 재고하겠다고 답했다.
스코틀랜드 정부의 대변인은 스코틀랜드의 대학들은 전 세계 명문 대학 순위에 5곳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녔지만, 독립할 경우 “스코틀랜드 브랜드”의 선전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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