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등학교, 매년 시험지 도난 사고 일어나
최근 알미어르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기말 고사 시험지 도난 사건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특이한 사건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네덜란드 곳곳에서 매년 크고 작은 시험지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교육 감사기관이 교육 관련 두 개의 웹사이트에 올렸다.
하지만 두 웹사이트에서 시험지 도난 사건의 발생 빈도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교육 감사 기관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러한 사고들은 대부분 학교 내부자의 소행이며, 시험을 쳐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속상한 일이지만 다행히도 그 사건이 영향을 끼치는 범위가 그리 넓지 않다”고 웹사이트에서 의견을 밝혔다.
교육 문화부 장관의 대변인은 대부분 이러한 사고 발생은 각 학교에서의 문제이며, 대부분의 경우 시험지의 보관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이미 출제가 끝난 시험지들을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전까지 관리하는 공통된 체계가 없다는 점을 문제 제기하기도 한다. 제출된 시험지를 학교 금고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무사항도 없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학교 운영과 중등교육기관의 시험과 관련된 프로토콜을 만드는 VO-이사회는 시험지 전달과정과 문제 출제의 저장과 관련된 프로토콜만을 가지고 있다. 이 이사회의 대변인인 린다 제이헐스는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만들어진 시험지 보관과 관련한 어떤 공통적인 프로토콜이 없다고 말한다.
이번 알미어르 지역에서 발생한 시험지 도난 사건과 관련하여 새로운 프로토콜이 만들어질 지의 여부에 관해 대변인은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말한다. “현재 만들어진 프로토콜도 작년에 발생한 바위턴 하우트 학교의 시험문제 도난사건과 관련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사회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알미어르 시험 문제 도난 사건은 지난번 로테르담에서
발생한 바위턴 하우트 시험 도난 사건과 관련해서 큰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다. 작년에 발생한 바위턴 하우트 시험 도난 사건은 27건의 시험지가 11명의 용의자에 의해 유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학교가 폐교되고 국고와 로테르담시에 총3백만 유로의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지난번 시험사기 사건과는 아주 성격이 다르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다시 시험을 쳐야 하는
학생들의 수도 작다.”
지난 5월 14일 알미어르 지역에 있는 기술학교에서 이미 만들어진 시험문제가 도난 당했다. 이와 관련하여 6월에 50명의 학생들이 다시 시험을 쳐야 한다.
네덜란드/벨기에 유로저널 이은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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