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50대 이상 창업자 크게 늘지만 성공률 낮아
경기 불황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부터 50대 이상 자영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창업포털 창업몰은 5월 초 현재,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 중 70% 이상이 50대 이상 장년 층이며, 국내 자영업자들 가운데 50대 이상이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50대 자영업자 증가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와 증시 위축,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가치가 떨어진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안전성이 뛰어나 일반 투자 대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창업몰 김진호 팀장은 “특히 강남 지역의 50대 자영업자들 가운데서는 안정적이고 관리가 편한 업종으로 여러 개의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며, “은행 저축이나 증권 투자 외에도 창업이 하나의 투자처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2004~2009년 사업체 생성·소멸 현황 분석’에 따르면 연평균 1만7835개의 사업체가 순수하게 늘었다. 또 매년 59만5336개의 사업체가 새로 문을 열고 57만7501개의 사업체는 휴·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창업한 사업체를 기준으로 3년 뒤 생존율은 45.32%, 5년 생존율은 33.42%를 보였다. 신생 업체의 55% 안팎은 3년을 넘기지 못했고 10곳 중 7곳은 5년 안에 문을 닫은 셈이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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