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독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일까? 아니면 더이상 그렇지 않은걸까? 벨트 지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점점 더 많은 독일인들이 그들이 사랑하는 보리음료를 점점 덜 마시고 있다고 한다. 독일 양조연합(DBB)에 따르면 2008년 10월까지의 맥주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약 1% 감소하였으나, 11월과 12월에 급격하게 판매량이 감소하여 2008년 전체로 보면 약 2%의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고 한다.
독일 양조연합의 대표 Peter Hahn은 2008년의 맥주 소비 트랜드와 관련하여 „독일인들의 맥주에 대한 열망은 쇠퇴“하는 중이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인구통계학적인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 최근의 젊은 세대들에게서는 금연 열풍처럼 음주습관도 변화하여 식당이나 선술집 등에서의 생맥주 판매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1인당 맥주소비량은 2007년보다 2.2리터 줄어든 약 109.5리터를 기록하였는데, 1976년 독일인 1인당 맥주소비량이151리터였던 것을 감안하면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독일 양조연합의 대표 Peter Hahn 역시 1인당 맥주소비량이 151리터였던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2009년 판매량 역시 약 2% 정도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판매량 감소는 또한 독일내 맥주 양조장들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무엇보다도 중소 규모의 작은 양조장 1300여 개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양조장들끼리의 합병이나 인수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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