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되었음에 따라, 경제 회복 전망에도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인 0.4%에도 미치지 못했음은 물론, 전년 4분기 때보다도 저조한 0.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 개월간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던 유럽중앙은행에도 중압감이 더해졌다. ING의 피터 반덴 하우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를 ‘암울하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나라마다 실적은 제각각이다. 유럽 최대 경제 강국 독일은 지난 분기의 0.4% 성장에 이어, 이번에도 유로존 18개국 중 가장 가파른 0.8% 성장을 달성했다. 스페인 또한 전 분기의 0.2%를 넘어 이번에는 0.4%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경제 회복에 속력을 냈다.
한편, 전년 1% 성장을 기록했던 네덜란드 경제는 이번에는 오히려 1.4%가 위축되었다. 포르투갈의 GDP 또한 0.7% 하락했다. 지난 분기 0.2% 성장을 보였던 프랑스의 GDP는 이번에는 0%에 머물렀으며, 이탈리아 경제도 지난 분기의 0.5% 성장에서 이번에는 0.1% 위축으로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GDP의 하락이 온화했던 겨울 기온으로 가정의 가스 소비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덴 하우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에도 실적이 향상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디플레이션의 압박을 멈추기에는 경제 회복세가 너무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유로존의 금리는 현재 0.25%이며, 인플레이션은 4월에 0.7%였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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