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의 과반수, 일에 대한 만족도 낮아...
사진 출처- L'express 전재
설문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의 56%가 노동을 삶을 개선시키는 수단이 아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이라고 응답하여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남.
프랑스인들에게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 프랑스 주간지 익스프레스가 프랑스 여론 조사 연구소(Institut français d'opinion publique,
Ifop)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의 프랑스인들이 일을 '강요'나 '구속' 등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44%의 응답자만이 노동을 자신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 일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7월의 설문 조사와 비교해 보면, 지난 몇 년 동안 노동을 바라보는 프랑스인들의 시각이
악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노동을 통해 개인의 삶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49%가 강제되는 것이라고 인식했다. 경제 위기 이후에 더욱 치열해진 삶의 현장 속에서
노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들은 나이와 직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실질적으로 직업을 가지고 있는 25세에서 64세 사이의 응답자의 경우, 59-60%가 일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데 반해, 65세 이상의 퇴직자들은 56%가 노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노동자의 경우에는 66-65%가 일을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상인이나 수공업자의 경우에는 53%가, 자유직이나 임원급의 경우에는 50%가 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공감하는 있다. 노동자들 사이에서 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사기업(62%)과 공기업(60%)을 구분하지 않고 유사하게 나타난다. 과반수의 노동자들(54%)은 자신이 하는 일에 의욕이 있으나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고 응답하고, 자신의 일이 조직 내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도 53%에 이르렀다. 2013년에 비하면 4%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노동을 생계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수단 정도로만 여기는 인식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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