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최웅, 참 좋은 '연하남' 배우
“또 한명의 ‘국민 연하남’이 나타났다!” 누나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참 좋은 시절’의 최웅이다.
최웅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밝고 유쾌한 성격의 보건소 의사 민우진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 서른다섯 살의 나이지만 일곱 살 지능을 가진 연상녀 강동옥(김지호)을 좋아하게 된 우진의 풋풋하고 애틋한 감정선을 열연해내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극중 우진이 자신의 ‘돌직구 고백’으로 놀랐을 동옥을 배려, 천천히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젠틀남의 면모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맑은 미소로 동옥을 바라보며 “내가 좋아하니까 누나도 나 좋아해라, 그런 거 아니에요”라며 “그냥 피하지만 마요. 도망치지도 말고”라고 조심스런 마음을 드러냈던 것. ‘심장어택’급의 다정함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며 강력한 ‘국민 연하남’의 탄생을 예감케 했던 바 있다.
특히 극중 우진은 조금은 서툴지만 사랑하는 누나를 향해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자신의 감정으로 인해 혹여 동옥이 상처받지는 않을까 고민을 거듭하며 동옥을 멀리했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선택, “누나가 좋다구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최웅은 누나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애교를 펼치다가도, 때론 남자다운 듬직함을 내보이는 반전 있는 ‘1등 연하남’의 매력을 터뜨리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으며 최웅과 김지호의 연애전선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이서진과 김희선은 25일 방송분에서 가슴 아린 '첫사랑 어부바'를 선보인다. 극중 강동석(이서진)은 강태섭(김영철)과 술을 마시다 뻗어버린 차해원(김희선)을 등에 업어서 집에 데려다 주게 된다. 이별 이후 괜찮은 척하며 밝게 지내던 해원의 힘겨운 실제 모습과 그런 해원을 가만히 업고 가는 동석의 따뜻한 표정이 헤어졌지만, 헤어질 수 없는 '첫 사랑 커플'의 애절한 운명을 예감케하고 있다. 해원이 동석에게 "내 욕심 부리자고,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식구들 다시 지옥 속에 빠뜨릴 순 없다. 끝낼 수 있다! 먼지 하나 안 남기고 다 잊을 수 있다!"고 이별을 못 박았으면서, 다시금 시련에 빠진 '첫사랑 커플'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