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대규모 유전 발견에 15년동안 내수 사용 가능
그리스 3곳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정부의 세입 마련 등 그리스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정부는 이 유전 개발로 그동안 그리스 총 수입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원유 수입이 최소한 15년간은 필요없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그리스의 수입 1위 품목은 원유였으며 2013년에는 GDP의 8.6%에 해당하는 171억7160만 유로 규모의 원유 수입으로 그리스 전체 수입액의 36.7%를 차지했었다. 지금까지 그리스는 중동 국가에서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후 되파는 구조의 무역형태를 취했으나 그리스 내 3곳의 유전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무역 구조가 예상된다.
그리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리스 이오니아 해, 파트라이코스 만, 카타콜로 등 3곳에서 유전이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은 3개의 유전이 총 2억5천만~3억 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3개 유전의 매장량은 15년 동안 그리스 내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어서 그리스 정부는 유전이 직·간접적으로 가져올 경제적 창출효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유전으로부터 25% 부가세와 임차권이 주요한 수익원이며 임차권은 석유 생산 규모, 지리적 및 지질적 위치, 수입-지출 구조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 60억 유로 규모의 경제적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총 3곳의 유전의 석유 매장량은 약 2억5천만~3억 배럴이므로 약 150억~180억 유로 규모의 세입이 기대되고 있다.
유전은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으로 석유개발부문에서 하나의 일자리가 창출되면 파급효과를 통해 관련 있는 타 분야에서 3.2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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