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신성' 딜라쇼, TKO로 바라오 9년간 '무적행진' 종료시켜
이종격투기 UFC의 티제이 딜라쇼(28.랭킹 4위)가 밴텀급 챔피언 헤난 바라오(27)를 TKO로 눕히고 밴텀급(61.2kg이하) 챔피언 벨트를 따내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딜라쇼는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73의 메인이벤트인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오른속 스트레이트 위주의 공격과 왼발 헤드킥을 앞세워 최강자 바라오에 5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라오는 이전까지 이어지던 9년간 '무적행진'을 종료했다. UFC 역사상 최다 연승기록도 멈췄다.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경기 전 바라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통합 전적에서 34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고 딜라쇼는 불과 3년 전에 데뷔한 신예였다.
경기 초반부터 딜라쇼는 메서운 공세로 퍼부으며 강력한 펀치 세례로 바라오를 밀어붙여 1라운드 1분 남기고는 강력한 라이트 펀치로 바라오를 쓰러뜨렸고, 5라운드에서 하이킥 공격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은 후 파운딩 공격이 이어졌고, 바라오는 딜라쇼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피해 머리를 반대쪽으로 피하다가 왼쪽에서 올라온 딜라쇼의 헤드킥에 넘어졌다. 딜라쇼는 쓰러진 바라오의 안면을 연속 강타하며 TKO승을 따냈다.
한편, 다니엘 코미어(34 미국)도 같은 날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댄 헨더슨(43 미국)을 제압하고 15연승을 이어갔다.
코미어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탑포지션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은 후 2라운드에서도 격렬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안면 펀치를 이어갔고, 3라운드가 시작하자 코미어는 킥과 타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핸더슨을 몰아붙였다.
결국 3라운드 1분30초를 남겨 두고 코미어가 초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웰터급 매치에서는 로비 라울러가 제이크 엘렌버거를 3라운드 3분6초만에 펀치 TKO로 물리치고 조니 헨드릭스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높였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