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인 순이민자 수가 2013년 말에 21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보다 35,000명이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 3개월간 동안은 변화가 없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이번 기록은 내년 총선 때까지 순이민자 수를 100,000명으로 제한하겠다던 보수당의 목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일 뿐만 아니라,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목표 달성에 어떠한 진전도 보이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
또한, 영국 국립통계청(ONS)의 보고서에 의하면 루마니아 및 불가리아 출신 이민자의 영국 고용 시장 난입은 기우에 불과했다. 2014년 3월까지 1년 동안 29,000명의 루마니아인과 7,000명의 불가리아인에게 국민보험(NI)번호가 추가로 발급되었다. ONS는 새로 NI 번호를 받은 루마니아인과 불가리아인의 단지 22%만이 올 초부터 3월까지 영국에 도착한 이들이었다고 전했다. 그에 비해 같은 기간 새로 NI 번호를 발급받은 폴란드인과 스페인인은 70%에 달한다. 새로 NI에 등록한 이들 대부분은 이미 영국에 거주 중이었다. 통계학자들은 지금까지의 자료를 통해 볼 때, 최근 영국에서 루마니아인과 불가리아인의 고용 증가는 1월에 노동 제한이 풀리기 전에 유입된 추가 이민으로 결과라고 주장했다.
전체적으로 순이민자 수는 2013년 9월과 2013년 12월 사이에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2013년에 총 526,000명이 영국에 이민 왔고, 314,000명은 타국으로 떠났다. EU로부터의 순이민자 수는 2013년 최종 3개월간 124,000명이 증가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출신 이민자 수가 특히 많았다. 그러나 EU 이외 지역 출신 이민자 수는 146,000명으로 전년대비 11,000가 감소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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