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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4.06.02 00:15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20) : 눈, 뇌, 그리고 척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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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20) : 눈, 뇌, 그리고 척추 세상에 갈등이 만연한 이유는 서로가 다르기 때문이고,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역 일꾼을 뽑는 요즘 한국에서는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로 지역이 나뉘고, 세대가 갈린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다른 듯이 보인다. 너와 내가 다르고, 우리는 각기 분리된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불교의 화엄사상에 보면,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은 하나'라는 말이다. 우리 존재 하나에 온 우주의 역사가 있고, 모든 존재는 같은 근원에서 온 것이기에, 우리는 하나가 펼쳐져서 다양한 존재로 된 모두임(Allness)이고,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하나라는 하나임(Oneness)의 세상이 이 세상이다.
인체를 바라보는 방식이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다르다. 서양의학은 분해하고 나누고 하나하나 기능을 분석하면서, 유전자 정보의 모든 암호까지를 해독하여, 인체를 다 분석해 놓았다. 그러나 한의학은 병의 원인을 부분 별로 나눈 것이 아니라, 기혈음양(氣血陰陽)과 허실한열(虛實寒熱)의 8강으로 변증하여, 전체적인 것을 먼저 본다. 그리고 또한 부분 속에서 전체를 보기에, 손목의 맥을 촉진(觸診)하여서 인체의 어느 부위가 어떤지를 파악한다.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의학이 통합될 수만 있다면, 의학은 엄청난 진보를 이룰 것이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 서로가 바라보는 인체와 우주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시력을 한 번 살펴보자. 시력이 떨어지면 우리는 눈이 나빠졌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사실은 눈이 나빠진 것은 결과 일뿐, 사실은 기혈이 소모되어 6개의 눈의 근육들이 안구의 모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섬모체(纖毛體)의 수정체 두께 조절 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또한 이를 총괄하는 뇌가 지친 것이다. 시력이 쇠퇴되어서 휴식이 필요하고 다시 기력을 충전하면, 눈은 다시 본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안경을 씌워서 시력이 회복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이런 인체의 조절 능력을 불신하는, 근시안적인 관점이지만, 세상은 쉽게 안경으로 렌즈로 라식ㆍ라섹으로 시력을 보정한다.
눈은 3개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장 바깥의 공막은 견고한 막으로서 안구의 모양을 유지해주고 안근이 붙어서 눈의 모양이 조절되도록 하며, 중간층인 맥락막은 혈관이 인체에서 가장 많은. 구조로서 눈에 영양과 노폐물의 통로이다. 가장 안쪽의 망막은 사물의 상이 맺히도록 하여 시신경을 통해서 뇌에 전기 신호를 보내어 상을 해석한다. 그런데 이 안구의 3개 층의 막은 뇌척수막과 연결되어 있다. 뇌척수막도 역시 3개 층으로 이루어진바, 바깥의 단단한 경막, 중간의 혈관층인 지주막, 맨 안쪽의 뇌를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연막으로 이루어져있다. 인체가 처음 수정란에서 분화할 때 맨 처음 뇌와 척수가 생겨나고, 거기로 부터 온갖 기관들이 생겨나는데, 눈의 뇌의 연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파킨스씨 병이 걸려서 뇌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시야가 좁아진다. 우리 시력은 뇌와 눈의 협응이며, 눈이 건강하면 뇌도 건강한 것이다. 눈이 나빠진 것은 뇌가 지쳤다는 증거이다. 안구가 움직이면 뇌척수막에 영향을 주고 그것은 엉치뼈나 꼬리뼈의 운동에도 영향을 주며, 임상적으로 보면 시력이 안 좋은 아이들은 등, 목, 어깨의 척추와 관련된 부위가 굳어 있어서, 만지기만 해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눈과 뇌와 척추는 서로 영향을 준다.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 그리고 일에 지친 어른들은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쉬고 뇌가 휴식하게 하고, 척추의 등과 허리 그리고 목 부위를 풀어주는 운동을 통해서 기혈이 잘 순환되도록 하면, 눈이 건강한 삶, 뇌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모든 만물 가운데서 하나임(oneness)의 세상을 본다면 온 세상은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찰 것이다. 눈과 뇌가 하나이고, 뇌척수막을 통해서 온 몸이 서로 영향을 받는 인체를 통해서 우리가 보는 것은 인체는 하나의 전체라는 것이고, 우리 모두는 동일한 근원에서 와서 동일한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앎이다.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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