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0.1% ↑, 전 산업생산 0.5% ↓
세월호 사고에 따른 여파가 서비스업과 소매판매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완만한 경기 개선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4월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6.6%) 및 자동차(-2.5%) 등이 부진했으나 기타운송장비(10.6%) 및 화학제품(3.4%)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5%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올랐고, 서비스업은 도소매(-1.8%), 예술·스포츠·여가(-11.6%), 음식·숙박(-3.2%) 등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되며 전달보다 1.0%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0.3%), 준내구재(-3.0%), 비내구재(-1.9%)가 모두 부진하며 전달보다 1.7% 줄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5.4%), 전문소매점(-6.1%), 슈퍼마켓(-1.4%), 대형마트(-0.4%) 등에서 전반적으로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전달보다 2.6% 늘었다. 기계수주는 지난달 공공부문의 전동차 수주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12.9% 급감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6.9% 증가했고, 건설수주(경상)도 주택·발전 등에서 늘며 50.6%나 급증했다.
이에 따른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작년 4월과 비교해선 1.4%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숙박·음식업 등이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제조업 생산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개선세를 보여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경제전반으로 파급되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가 서비스업 생산에 미친 영향을 보정할 경우 전 산업생산의 증가세는 3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