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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야', '표적' 외에도 칸에서 활약하는 한국 단편영화 있어 주목

by eknews posted Jun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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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야', '표적' 외에도 칸에서 활약하는 한국 단편영화 있어 주목


 칸 경쟁부문 진출 실패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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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배우 전도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어 활약하고 있는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는 정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 “도희야”가, ‘감독주간’에는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는 창 감독, 배우 유준상, 김성령이 열연한 “표적”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단편영화 분야에서도 한국 영화는 약진하고 있다. 

영화학도들을 대상으로 한 ‘씨네파운데이션’ 부문에 권현주 감독의 “숨”이 초청된 데 이어 성상모 감독의 “거울(사진)”, 김성환 감독의 “야누스” 등 여러 작품들이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세계 영화인에게 선보여지고 있다. 

김성환 감독의 “야누스”는 눈 덮인 산길에서 자동차로 어린 아이를 친 두 남녀의 갈등을 줄거리로, 성상모 감독의 “거울”은 낙태를 소재로 탐욕으로 얼룩진 인간 내면을 거울을 통해 비춰본다는 독특한 내용으로 주목받았다. 

“거울”을 연출한 성상모 감독은 “특별한 영상미학을 추구하거나 특수효과를 쓴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서구인 입장에서 신비감이 있는 한국적 문화코드를 쉬운 영상언어로 표현했다는 것이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성상모 감독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장편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우연히 떠오른 영감으로 단편영화 “거울”을 연출하게 되었다. 

그는 “연습 삼아 만든 작품이 칸까지 오게 되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한국영화의 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의 힘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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