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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전업주부보다 유산율 2배 높아

by eknews posted Jun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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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전업주부보다 유산율 2배 높아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전업주부에 비해 유산하는 비율이 최대 2배 가까이 높아 임신한 직장여성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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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전업주부)의 분만, 유산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직장여성의 유산율이 전업주부와 비교해 평균 36~43%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직장여성의 분만 건수는 13만6346건이었고 유산 건수는4만1434건으로 유산율은 23.3%를 보였다. 반면 전업주부는 분만 건수가 19만5948건, 유산 건수가 4만75건으로 17%의 유산율을 기록했다. 두 통계를 비교하면 직장여성의 유산율은 전업주부에 비해 6.3%p, 37.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여성의 유산율이 직장여성은 25.6%, 전업주부는 14.1%로 80%(11.5%p) 차이를 보였고 30대에서는 각각 21%, 16.6%로 20대에 비해 격차가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신한 직장여성과 살림을 도맡는 전업주부의 이같은 유산율 격차는 비정규직, 서비스업 등에 집중된 열악한 노동환경 및 임산부를 배려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영옥 선임연구위원은 “임신 직장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야간 근로 금지, 근로시간 단축, 태아검진 휴가 등이 법으로 규정돼 있는데 기업들, 특히 영세사업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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