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 늘면서 여성 폐암 환자수 증가,흡연 여성은 피임 필수
유럽 여성의 흡연율 급증으로 2015년경에는 EU 회원국의 여성 폐암 사망자가 가파르게 상승해 유방암 사망자를 앞지르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연구진이 유럽연합 27개 회원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6개국의 암 사망률을 조사해 밝혀진 사실이다. 영국의 경우, 매년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은 1만2천명인데, 이미 폐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연평균 1만6천명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도 성인 여성 7명 중 1명 꼴로, 특히 20대 여성은 4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는 등 흡연 여성들이 급증해 폐암의 위험뿐 아니라, 임신할 경우 아기에게까지 악영향이 미친다는 경고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가임기 여성의 흡연율이 특히 높다는 것은, 임신 여부를 아직 모르는 임신 초기 흡연이나 임신 중 흡연으로 인해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금연을 하면 사산율이 11% 감소하고 신생아 사망율도 5% 감소하지만, 임신 초기 첫 3개월간의 흡연은 선천성 심장병과도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발육 지연과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켜 신생아의 뇌성마비, 정신박약, 학습장애,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흡연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피임을 하거나, 금연 후 임신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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