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새만금 산학융합지구에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군산새만금 산학융합지구에 학생들과 기업연구원이 24시간 머무르며 연구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시설 확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올해 안에 산학융합지구 내 교육·연구 복합공간으로 10개실의 ‘엔지니어링센터’를 구축하고 아울러 입주자들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복지문화편익시설‘도 건립할 수 있도록 군산시와 함께 소요예산 4.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군산대·군장대 400여명이 캠퍼스를 산학융합지구로 이전하였지만 아직 정주여건이나 면학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것이 도지사 현장행정에서 도출되어 이를 개선 추진하기에 이른 것이다.
엔지니어링센터는 교수·학생·기업연구원이 동일공간에서 산학협력에 기반한 공학교육과 R&D를 24시간 수행할 수 있는 시설로 지난해 연말에 시범적으로 2개실을 개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도외기업 2개사를 유치하여 23명의 교수와 학생, 연구원이 24시간 연구활동을 진행 중이며 작년 연말에는 산업부의 전국 융합지구 평가에서 우수제도로 평가 받기도 하였다.
도와 군산시는 산학융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센터의 확대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올해 안에 총 10개실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예산 3억원을 도와 군산시가 분담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올 연말이면 10개의 엔지니어링센터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산학융합연구실로 거듭나 군산산단 주변을 밝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산단에 위치한 탓에 융합지구 내 학생들과 기업연구소 입주자들의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별도 예산을 투입하여 복지문화편익시설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 시설로는 도서관, 체력단련시설, 야외 농구대와 휴게시설 등이며, 이 시설이 완공되면 융합지구 내 학생들과 기업 연구원들이 산단을 벗어나지 않고도 지구 내에서 체력단련과 독서활동,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융합지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새만금산학융합지구는 ‘11년 5월 산업부에서 처음 시행하는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에 선정되어 ’13년 8월 캠퍼스관을 준공하고, 군산대와 군장대가 캠퍼스를 이전하여 4개학과 400여명의 학생들에게 현장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3년 9월에 기업연구관을 준공, 11월부터 70개 기업연구소 입주를 목표로 모집에 착수한 결과 1년도 되지 않은 현재 38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학교와 기업이 함께 하는 산학공동 R&D 수행도 14건에 이르고 있다.
한편 산학융합지구가 자리잡고 있는 새만금·군산지역에는 현재 370여개 기업에 종업원 2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5년후에는 새만금산단 본격 가동 등으로 약 1,200여개 기업에 종업원도 7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및 기술인력 양성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