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와 불황 동안 잉글랜드에서 항우울제 이용이 급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항우울제의 처방은 1998년 1,500만 개에서 2012년에는 4,000만 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항우울제의 연간 이용 증가율은 금융 위기와 불황 동안 기존의 6.7%를 초과해 8.5%로 가속화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실업률 증가는 항우울제 처방 건수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 또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항우울제의 처방 건수는 평균보다 훨씬 더 많았다.
닉 바버 연구 담당자는 “이번 연구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항우울제 이용에 관한 가장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처방의 증가율은 몇 년 동안 정체되었지만, 2008년부터 증가했다. 따라서 불황과 그와 관련된 실업 등의 문제가 그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또한 불황 동안의 실업률 증가와 생활비의 상승이 정신 건강 문제의 만연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랙풀 지역 주민들은 북런던 주민보다 4배나 더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많았다. 백인, 여성, 65세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항우울제의 이용도도 높았다. 런던의 처방 건수는 평균보다 적었는데,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젊고 다양한 인종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잉글랜드 북동부는 처방 건수도 높았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en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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