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남녀평등,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외면?
새로 구성된 유럽의회의 여성의원 비율 상승이 이전과 비교해 겨우 1.25%에 그쳤다. 여성단체들은 „이 속도로 유럽의회에서 남녀평등이 실현되려면 족히 50년은 걸린다“고 비판했다.
(사진 출처: Euractiv. de)
지난 6일 유로액티브 온라인은 „유럽연합 내 여성인구 비율이 50%를 상회하며, EU의회의 성비율을 1:1 목표로 삼고 있으나, 여전히 EU의회 내에서의 여성의원 비율은 36.75%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회에서는 좌파성향의 당일수록 여성의원 비율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회의 정당 중 여성의원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유럽 좌파당(GUE-NGL)이 유일하다. 그 다음 여성의원 비율이 많은 곳은 유럽 사회민주당이다.
유럽의회의 각 정당들 마다 정당 차원에서 추구하는 의원들의 성비율이 존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특히 좌파성향의 유럽 녹색당의 여성의원 비율이 40%에도 못미치는 점, 그리고 유럽 자유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여성의원 비율보다 낮다는 점은 흥미롭다. 더불어, 유럽의회에서 여성의원 비율이 낮은 정당들은 보수 유럽국민당(EVP)등 우파정당들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유주의 성향의 정당인 ALDE내의 여성의원 비율은 겨우 21%에 그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여성로비 단체(EFL)는 유럽의회 다섯개 정당들의 선거공약 정책을 분석한 결과를 알리며, „자유주의 성향의 정당인 ALDE와 보수주의 정당인 EVP의 선거정책 공약에는 여성의 권리와 남녀평등 실현을 위한 그 어떤 것도 찾을수 없었다“며 혹평했다.
한편, EFL의 세랩 알티니식(Serap Altinisik)은 „유럽 좌파당은 당내 여성비율뿐 아니라, 여성 친화정책에서도 두곽을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 여성로비 단체의 비판에 반박하며, „예를들어 좌파당의 정책들은 유럽의 절약정책이 여성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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