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프랑스오픈 女단식 우승으로 전성기 맞이해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우승컵은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ㆍ세계랭킹 8위)와 '클레이 황제'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각각 들어 올렸다.
마리야 샤라포바는 7일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강력한 서브와 파워로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4위)을 맞이해 무려 3시간2분의 혈전 끝에 2대1로 꺾었다.
사진: 2014년 8월31일 US 오픈 1회전 경기에서
마리아 샤라포바 선수가 그랜빌 선수의 공을 리턴하고 있다.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샤라포바는 5일 여자단식 4강 경기에서 유진 보차드(캐나다ㆍ16위)를 맞이해 보차드에게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특유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2ㆍ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3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른 샤라포바는 생애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성공해 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4개월간 공백기를 보내기도 한 샤라포바는 지난 4월 포르쉐 그랑프리, 지난달 마드리드 무투아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3-1(3-6 7-5 6-2 6-4)로 물리치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우승해 역사를 새로 썼다.
나달은 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4연패를 이룬 바 있어 프랑스오픈에서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해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한 선수가 특정 대회에서 9차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35연승은 내달리며 통산 전적 66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 통산 14번째 우승을 일궈낸 나달은 은퇴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함께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17차례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스위스)다.
이날 이겼더라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한 차례씩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도 나달이 23승19패로 우위를 지켰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