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다리, 일시적 폐쇄 결정
사진출처: Libération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 예술의 다리가 일부 철조망이 무너지는 사고로 결국 일시적인 폐쇄를 결정하게 되었다. 다리 난간의 철조망이 수천개의 열쇠 중량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결과이다. 예술의 다리를 관리하는 부뤼노 줄리아는 "임시방편으로 두개의 무너진 철망을 나무판자로 막아두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일요일(6월8일) 오후에 발생했다. 약 2,4미터에 달하는 다리 난간의 철조망이 다리 안쪽으로 무너진 것이다. 경찰청에 의하면,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으며, 곧바로 사람들을 철수시키고 다리를 폐쇄시켰다고 한다. 그후 경찰청 관련 건축기사와 시청 관련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조사를 하기도 했다.
예술의 다리는 세느강을 가로질러 루브르를 잇는 다리로, 전세계의 커플 여행객들이 다리에 자물쇠를 채우고, 세느강에 열쇠를 버리는 사랑의 의식을 하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안전 및 미관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파리시에서 대응책을 논의해오고 있다.
5월말에 발표된 2014-2020 도로 지침에서, 파리시장 안느 이달고는 부뤼노 줄리아에게 사랑의 열쇠에 대한 현상을 좀 더 발전적으로(예술적, 연대적, 환경적인 방향으로) 이끌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자물쇠를 철거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번 철조망 붕괴 사고로, 예술의 다리에 관한 파리시의 새로운 운영방안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